감동적인 게임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뉴스에까지 소개되며 전 국민을 울렸던 일명 '배그 부부'.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이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제 겨우 서른, 젊디젊은 아내에게 찾아온 병명은 '보르만 제4형 위암 복막 전이'. 이미 항암치료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어 호스피스 병동 이전을 권유받고 연명치료 포기각서까지 작성해야 했던 절망적인 순간, 아내가 남편의 손을 잡으며 던진 한마디는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1. 99명의 유저가 져준 기적의 게임, 그 뒤에 숨겨진 절망
과거 배틀그라운드 게임 커뮤니티에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에게 생전 개쩌는 플레이를 선물해주고 싶다"며 아내에게 일부러 '킬'을 당해줄 저출 사람을 구한다는 절절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사연을 본 99명의 무명 유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아내를 위한 기적 같은 패배 이벤트를 선물했고, 이는 언론에까지 보도되며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화면 속에서 환하게 웃던 아내의 모습 뒤에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출산 후 불과 7개월 만에 발견된 암은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온몸에 퍼져나간 상태였습니다.
2. 의사도 포기했던 순간, 기적을 믿기로 한 남편의 선택
병원에서는 대장의 80%가 괴사하고 장 천공까지 일어나 더 이상 치료가 의미 없다며 연명치료 포기 서약을 권유했습니다. 복막 전체로 암이 퍼져 장기들이 딱딱하게 달라붙어 배조차 완전히 닫지 못하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 남편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기로에 섰습니다.
"오늘이나 내일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의사의 청천벽력 같은 말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던 그때, 의식을 되찾은 아내가 남편을 바라보며 힘겹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 한마디가 남편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았고, 결국 남편은 연명치료를 지속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